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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알리·테무 공습에 중국 해외직구 121% '껑충'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해외 직접구매(직구)는 저가 상품으로 공략하는 중국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미국을 제치고 처음 1위 지역으로 올라섰다.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7조3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이는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다만 증가폭은 2021년(20.2%), 2022년(10.3%)보다는 둔화했다.상품군별로 보면 여행·교통서비스가 전년보다 44.0% 증가한 24조912억원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그늘에서 벗어나면서 해외여행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기프티콘'과 같은 이(e)쿠폰 서비스도 최근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전년보다 34.9% 늘어나 9조8천820억원을 기록했다.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음식료품은 29조8천690억원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12.1% 증가했다.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4.6%), 서적(-5.3%), 스포츠·레저용품(-2.1%)에서는 감소했다.상품군별 구성비는 음·식료품(13.1%), 음식서비스(11.6%), 여행·교통서비스(10.6%) 순으로 크다.여행·교통, 문화·레저, e쿠폰, 음식, 기타 서비스를 제외하고 상품만 추린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이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5.5%였다.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67조8276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7.0% 늘었다.지난해 해외 직구는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작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6조7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직구 시장은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저가 상품 공세로 크게 성장한 중국이 견인했다.지역별로 중국은 3조2873억원으로 전년보다 121.2% 폭증했다. 전체 직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그간 1위 자리를 지켜온 미국은 1년 전과 비교해 7.3% 줄어든 1조8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처음 중국이 미국을 앞질렀다. 일본은 엔저 영향 등으로 전년보다 11.0% 늘어난 4742억원으로 집계됐다.상품군별로는 의류·패션 관련 상품(43.5%), 생활·자동차용품(35.9%), 스포츠·레저용품(65.5%) 등이 크게 늘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01 13:41
산업

'황금추캉스' 잡자…고삐 쥐는 이커머스 업계

추석부터 개천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잡기 위해 이커머스 업계가 고삐를 쥐고 있다. 이른바 '황금추캉스(추석+바캉스)'를 겨냥해 각종 여행 상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물류 시설과 시스템을 정비해 대목까지 잡는 플랫폼도 있다. 올해 추석은 유난히 길다.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다음 달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이 의결됐기 때문이다. 10월 2일은 추석연휴와 개천절 사이에 낀 월요일이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8일부터 주말(9월 30일~10월 1일)과 임시공휴일을 포함하면 개천절인 내달 3일까지 6일간 쉴 수 있다. 직장인의 경우 주 중인 4~6일까지 연차를 낼 경우 한글날인 9일까지 최장 12일을 쉴 수 있다. 이커머스 업계는 모처럼 찾아온 황금추캉스에 신이 난 분위기다. 대목인 추석을 맞아 각종 선물용 상품은 물론 여행 상품까지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티몬이 가장 바쁘게 움직인다. 티몬은 여행하기 좋은 9월을 맞아 이달 말까지 '가을여행강추' 기획전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추캉스를 위한 국내외 여행·나들이 2000여 개 특가 상품을 준비했다. 특히 나트랑 자유여행 상품에는 황금연휴 출발 옵션이 포함돼 있어 이를 찾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8% 전용 할인 쿠폰과 롯데카드 8% 선착순 결제 할인 등 최대 16% 중복 할인도 받을 수 있어 현명한 소비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G마켓은 9월 한 달 동안 '홍콩 항공권 1+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캐세이퍼시픽항공과 손잡고, 선착순 450명을 대상으로 2인 홍콩 왕복 항공권을 1인 가격에 판매한다. 마일리지 적립은 물론 인당 무료 수화물 2개(각 23kg), 무료 사전 좌석 예약도 가능하다. 항공권·호텔을 모두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캐시백을 해준다. G마켓 측은 엔데믹과 함께 홍콩 여행 수요가 급증하자 관련 행사를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11번가는 '2023 추석 프롤로그 행사'를 열고 여행상품을 포함한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오는 24일까지 오사카·도쿄·후쿠오카·삿포로 등 일본 왕복 항공권과 에어프레미아 항공의 방콕, 프랑크푸르트·하와이·뉴욕·LA 왕복 항공권을 특가에 선보인다.여행 상품만 신경 쓰지 않는다. 티몬과 위메프는 추석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해 물류 시설도 재 정비했다. 물류 경쟁력이 앞서야 추석 배송 싸움에서도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티몬은 'T프라임', 위메프는 'W프라임' 서비스를 통해 배송과 상품보관, 재고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큐익스프레스가 진출한 11개국 물류거점 19곳을 활용해 국내외 원스톱 배송이 가능하게 된 덕이다. 두 플랫폼은 이를 통해 국내의 경우 익일배송, 해외 상품은 5일 배송이 가능하다.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조9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업계가 엔데믹과 함께 성장 동력이 떨어진 상황 속에서 모처럼 대목을 맞았다"며 "이른바 추캉스 매출을 위해 프로모션과 물류 시스템 등에 집중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07 07:41
산업

"패키지-비싼 제주도는 안가요" MZ세대의 '똑똑한' 여행 신풍속

엔데믹이 본격화 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소비 중심 축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는 해외여행을 할 때도 현명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성세대가 여행사를 통해 일정한 스케줄에 따라 단체관광을 즐겼다면, MZ세대는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는 물론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행태)'를 고루 따져 선택한다. 이를 위해 특화된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에 따르면 국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여행 동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1년 이내에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55.1%로 지난해(46.4%)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계획적인 소비에도 관심이 많았다. 1년 이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는 여행 경비를 100만원 이상 쓰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60.8%였다. 구간 별로는 50만∼100만원(29.8%), 100만∼200만원(26%), 200만∼300만원(16.4%), 50만원 미만(9.4%) 등이었다.가장 선호도가 높은 여행지로는 일본(26.7%), 호주(12.9%), 베트남(6.3%) 등이 꼽혔다. 일본은 작년과 올해 모두 국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조사됐는데, 작년(20.5%)보다 응답률이 증가했다. MZ세대는 물가가 비싼 것으로 유명한 제주도보다 동남아시아 등 해외를 향해 떠나는 등 지혜로운 여행에 관심이 많았다. 여행 정보 공유 커뮤니티 뉴스사사 관계자는 "기성세대가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로 해외여행을 갔다면, 이후 세대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최저가로 자유로운 해외여행을 즐기는 추세"라고 말했다. 뉴스사사는 5만8000명의 회원을 거느린 여행 커뮤니티로 멤버들의 충성도와 정보의 질을 뜻하는 활동지수가 전체 100위권 안에 들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뉴스사사는 MZ세대는 똑똑한 여행을 추구한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MZ세대는 해외 자유여행을 할 때도 마일리지 항공권 발권이나 글로벌 호텔 체인브랜드의 포인트 구매를 통한 예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며 "마일리지로 이코노미좌석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비즈니스 좌석을 발권하며 현명한 해외여행 소비 패턴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똑똑한 MZ세대는 여행 '꿀팁'을 얻기위해 온라인 커뮤니티나 카페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유럽이나 일본 등 특화된 지역 정보를 주로 공유하는 카페나, 뉴스사사처럼 전 세계 항공 비지니스 및 퍼스트 마일발권 또는 저렴한 호텔 숙박방법을 공유한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취합하는 추세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스마트폰이나 온라인쇼핑 등 비대면 채널 사용에 익숙해 '가심비'와 '가성비'를 동시에 충족하는 경향이 있다"며 "가장 합리적인 방식의 여행 팁을 찾고 이를 다시 공유하면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전형적인 스마트컨슈머"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14 11:45
산업

여행가고 놀러가고…작년 온라인쇼핑 거래액 200조원 돌파

작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온라인 여행 서비스와 레저 서비스 결제액이 1년 전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6조491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4% 증가했다. 이로써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서비스 거래액(55조6945억원)이 25.7%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93.5%,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이 97.9% 각각 늘었다. 기프티콘 등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가 포함된 e-쿠폰서비스 거래액도 19.5% 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다만 온라인으로 음식 배달을 주문하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장기간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며 증가 속도는 조금씩 더뎌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3조6776억원으로 13.4% 증가하며 역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작년 4분기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54조9021억원)과 모바일쇼핑 거래액(40조2607억원)도 각각 최대치를 나타냈다.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18조7423억원)은 전년 동월 대비 5.2% 늘었다. 2022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5조3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해 최대치를 새로 썼다.해외 직구는 중국(11.2%)과 일본(29.8%) 등에서 주로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8.6%), 음·식료품(7.4%) 직구가 주로 늘었고, 가전·전자·통신기기(-18.3%)는 줄었다. 해외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역직구'는 전년 대비 58.1% 감소했다.통계청 관계자는 "해외 역직구의 경우 대상 국가가 거의 중국인데,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가 이어지며 중국 구매상들의 화장품 구매 등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01 14:41
경제

‘배달음식’ 온라인 하루 평균 거래액 역대 최대

온라인으로 배달음식 등을 시켜 먹는 음식서비스의 지난 2월 거래액이 1년 전보다 23% 증가하며 일 평균 거래액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지난 1일 발표한 2022년 2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를 보면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 2443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3% 늘었다. 하루 평균 거래액은 약 802억 원으로, 2017년 관련 항목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다. 통계청은 메뉴의 지속적인 다양화와 고급화, 간편결제 확대 등 모바일 거래 활성화가 음식서비스 이용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 이민경 과장은 "이 밖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환자 급증으로 인한 자택 내 격리 증가와 이로 인한 배달 서비스 이용 증가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 431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3.7%, 1조 8537억 원 증가했다. 음식서비스 외에도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35.6%, 가전 전자 통신기기 20%, 생활용품이 17.9% 늘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의 경우 1년 전 같은 달이 크게 감소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라 예약이 다소 증가했다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 이 밖에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항목도 1년 전보다 46.8%나 늘며 거래액 2,248억 원을 기록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4.02 10:52
경제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역대 최고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1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년 전과 비교해 2조4763억원(16.5%) 증가한 17조5077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액이 17조원을 넘긴 것은 2001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 등 비대면으로 음식물을 구매하는 추세가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719억원으로 전년 대비 4293억원(26.1%) 늘었다. 같은 기간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거래액도 각각 3265억원(18.5%), 1192억원(23.0%) 증가한 2조897억원, 6365억원을 기록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와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은 각각 1조208억원, 1745억원으로 3242억원(46.6%), 1025억원(142.5%) 늘었다. 통계청은 단계적 일상 회복과 소비쿠폰 재개 등 정책 지원이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진행된 코리아세일페스타도 온라인 쇼핑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와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은 각각 7973억원, 2조2210억원으로 1482억원(22.0%), 2385억원(12.4%) 증가했다. 이외에 가방(3793억원·53.3%), 패션 용품 및 액세서리(2144억원·16.7%), 아동·유아용품(4800억원·17.2%),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3110억원·42.9%), 생활용품(1조3573억원·22.9%) 등도 거래액이 늘었다. 온라인쇼핑의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2조5287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9%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 비중은 71.6%로 3.8%포인트 상승했다. 상품군별 비중은 음식 서비스(97.8%), 이쿠폰 서비스(91.2%), 가방(83.5%), 아동·유아용품(81.1%) 순이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1.05 07:00
생활/문화

휴대폰도 비대면으로…이통3사, 온라인 가입자에 '최대 18만원' 쿠폰 쏜다

최근 비대면 소비 추세가 확산하면서 이동통신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면 상담 없이 온라인으로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이 늘면서 이동통신 3사가 잇달아 전용 혜택을 확대하고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각 이통사의 온라인 가입 비중은 전체의 약 10%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또 통계청이 지난달 발간한 '온라인쇼핑 동향' 통계를 살펴보면, 올해 2월 휴대폰을 포함한 가전·전자·통신기기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6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늘었다. 이처럼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휴대폰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자 이통 3사가 최대 18만원 상당의 쿠폰을 뿌리며 온라인 가입자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아직 오프라인 가입자가 절대적으로 많지만, 온라인 시장 확대 차원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전용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3일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휴대폰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배달의민족, 11번가, 원스토어, CU 4개 제휴처에서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주는 '티다팩'을 출시했다. 9개 5G 요금제와 22개 LTE 요금제를 온라인에서 가입한 고객에게 12개월간 매월 최대 1만5000원의 쿠폰 혜택을 준다. 가입 과정에서 제휴처 중 1곳을 선택하면 2개월 뒤부터 매월 초 문자메시지로 쿠폰을 받아볼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혜택 기간을 1년으로 설정한 것은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고객 요구를 빠르게 확인해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 구매 전용 혜택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선보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공식 온라인몰 방문자 수가 업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안다. 3사 중 제일 먼저 시작해 인지도 차원에서 시장을 선점한 효과가 있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5G 요금제 13종, LTE 요금제 11종 온라인 가입자에 한해 2년간 매월 최대 7500원의 쿠폰을 지급하는 '유샵 전용 제휴팩'을 운영 중이다. 네이버페이, 카카오T, 마켓컬리, 옥션, GS25 등 7개 제휴처 중 하나를 골라 쿠폰을 받을 수 있다. KT는 온라인 전용 무약정 요금제인 '5G Y 무약정 플랜'과 'LTE Y 무약정 플랜'에 가입한 고객에 한해서만 '다이렉트 쿠폰팩'을 혜택으로 준다. 스타벅스 기프티쇼 2매, 해피포인트 3만 포인트, 쿠팡이츠 1만원 쿠폰 등 단순 할인을 제외하고 약 15만원 수준의 혜택을 보장한다. 다만 5G, LTE 약정 요금제로의 혜택 확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5.04 07:00
생활/문화

'대어' 이베이코리아 잡는 자, 판을 흔든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점유율 3위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유통 대기업을 비롯해 IT(정보기술) 대기업까지 뛰어들었다. 이커머스 대표 업체인 쿠팡이 최근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되면서 판이 커진 분위기다. 특히 이번 경쟁에서 승리한 곳은 단숨에 '연간 거래액 20조원' 클럽에 입성할 수 있어 네이버와 쿠팡이 주름잡은 이커머스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롯데·이마트에 SKT까지 인수전 참전 16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 공룡인 롯데·이마트, IT 대기업인 SK텔레콤,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등이 이베이코리아 매각 예비입찰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서야 온라인 유통을 강화하고 있는 롯데와 이마트는 이번 인수전 참여가 예상됐다. 양사는 오프라인에서는 공룡 유통업체이지만 온라인에서는 기존 이커머스 업체보다 한참 뒤처져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마트의 참여다. 이마트는 이날 모회사인 신세계와 함께 네이버와 지분을 맞교환하고 혈맹을 맺었다. 네이버의 온라인 강점과 신세계와 이마트의 오프라인 노하우를 합쳐 온·오프라인 시장을 함께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마트는 이번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든 것이다. 이동통신 공룡인 SK텔레콤의 참여도 주목된다. SK텔레콤은 이커머스 4위 업체 11번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박정호 사장은 이동통신(MNO)·미디어·보안·모빌리티에 커머스를 더한 5대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제시했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G마켓·옥션·G9·11번가 등 1세대 온라인 쇼핑몰이 한 데 모여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업계 1위 네이버를 견제하기 위해 예비입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됐지만, 최종적으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시스템·실적 탄탄…이베이코리아 인수 시 판 흔든다 이베이코리아를 품는 곳은 단숨에 온라인쇼핑 선두인 네이버·쿠팡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1조12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 업계 추산 네이버쇼핑의 지난해 거래액은 27조원이다. 쿠팡이 22조원, 이베이코리아가 20조원으로 뒤를 잇는다. 시장점유율로 따지면 각각 17%, 13%, 12%다. 같은 기간 11번가와 카카오커머스의 거래액은 각각 10조원, 4조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거래 규모를 떠나서도 이베이코리아는 물류 혁신과 해외 채널 확대 등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온라인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 오프라인 영역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IT 기업들이 군침을 흘리는 이유다.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G9)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40% 이상 성장한 약 850억원으로 집계됐다. 30만 이상의 판매자를 등에 업고 16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고객이 구매를 확정하지 않아도 대금을 정산하는 등 판매자의 빠른 자금 회전을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플랫폼을 키웠다. 국내외 대형 유통 채널과의 탄탄한 파트너십도 무기다. 2008년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홈쇼핑, 아울렛, 마트 등 50여 개사와 제휴를 맺었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스마일페이'는 2만5000여 곳에 이르는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동화면세점 등 국내 주요 면세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G마켓에는 홈플러스, GS프레시, 롯데슈퍼가 입점해 있어 장보기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커머스 최고의 경쟁력으로 꼽히는 배송 영역에서도 자체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베이코리아는 한국판 아마존 풀필먼트서비스(FBA)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물류관리시스템(WMS) '스마일배송'을 개발했다. '물류 혁명'으로 꼽히는 FBA는 아마존이 판매자들의 상품 보관과 물품 포장, 배송, 고객 응대까지 대행하는 서비스다. 이베이코리아는 판매자 물품을 입고해 판매하는 '제3자 물류', 창고가 있는 판매자가 시스템만 빌리는 '벤더플렉스', 타 사이트 물품의 배송이 가능한 '멀티채널' 등을 규모 있게 운영하고, 직매입 운영도 가능하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스마일배송은 현재 손익분기점에 근접했으며, 배송 거래액은 2019년 대비 2020년 약 70% 성장했다.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판매자들의 해외 판로도 갖췄다. 온라인 수출 지원 프로그램인 'CBT(국경 간 거래)'로 중소상공인과 청년 창업자가 전 세계로 발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역직구 플랫폼 G마켓 글로벌샵의 경우 다양한 한국 상품을 해외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또 회사의 글로벌 통합 배송 시스템은 경쟁력 있는 배송사들과 직접 운임 계약을 맺고, 판매자들에게 운임 비용 혜택을 보장한다. 물류기업 페덱스 역시 이베이코리아 판매자들의 국제 특송 요금 할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분 100%를 매각하는 희망가로 약 5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이 100조원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입찰 참여자들의 수 싸움은 복잡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성공적인 미국 증시 상장 이후 전통 유통 업체와 이커머스 업체 간 합종연횡이 빨라지고 있다”며 “국내 유통 시장 판도 변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업체는 규모 면에서 단번에 빅3에 입성한다. 이커머스 업계의 판을 흔들기에 충분하다"며 "다만 이베이코리아와 자체 사업의 시너지를 어떻게 낼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3.17 06:00
연예

에이디커뮤니케이션, 트렌드 맞는 ‘독립형’ 홈페이지 제작

인터넷의 생활화로 온라인쇼핑 등 전자상거래 시장이 매년 급속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발달로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독특한 홈페이지 디자인과 차별화된 아이템을 앞세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동향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매출을 높이는 등 효율적인 인터넷 쇼핑몰이나 홈페이지를 제작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홈페이지 제작 시 무엇보다 맞춤형 디자인, 안정적인 솔루션, 지속적인 유지 및 보수 관리를 해 주는 홈페이지 전문 업체를 골라야 후회가 없다.물론 워드프레스나 윅스 등으로 홈페이지와 쇼핑몰을 직접 제작하는 방법도 있다. 요즘 들어 이러한 CMS의 발전들로 인해 보다 쉽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고는 하나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래서 워드프레스 홈페이지 제작 업체들이 성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성행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CMS로 고퀄리티의 홈페이지 제작을 위해서는 HTML과 CSS, JQuery 등 기본적인 웹 언어에 대해 지식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흔히 웹에이전시라고 불리는 업계에서는 대형 웹에이전시부터 중/소형 웹에이전시까지 다양한 생태계가 형성돼 있다. 그 중에서도 홈페이지 제작은 크게 임대형과 독립형 두 분류의 업체들로 나뉘게 된다. 주로 임대형은 홈페이지를 제공하고 월마다 임대 비용을 도메인과 호스팅 비용의 다른 명목으로 월마다 비용을 받고 있다. 그리고 도메인과 호스팅의 실명의자가 제작 업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추후에 비용을 내지 않으면 홈페이지 접속이 어렵고, 도메인 주소 또한 변경이 어렵다. 독립형은 초기 제작비용만 지불하면 실제 호스팅과 도메인 비용(소기업의 경우 1년에 2~3만원)만 내도 홈페이지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 또 실명의자 또한 의뢰인이 가지기 때문에 홈페이지 소스도 제공받는다. 그렇다 보니 독립형 홈페이지 제작 업체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특히 제작비용이 무료라고 홍보하는 많은 웹에이전시들의 실상을 알고 보면 홈페이지 제작은 무료라고 홍보하면서 도메인, 호스팅 비용 등 다른 명목으로 결국 홈페이지 제작비용을 할부식으로 받는 곳이 대다수이다. 또한 임대비라고 불리는 비용을 매달 내지 못해 연체가 되면 홈페이지에 접속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초기 홈페이지 제작비용을 아끼기 위해 이런 곳과 무턱대고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오히려 피해를 보는 경우가 상당하다. 홈페이지 제작비용을 절감하는 지름길은 오히려 임대형이 아닌 독립형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것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이 가운데 에이디커뮤니케이션에서는 홈페이지를 준비하는 많은 중소기업을 위해 최신 트렌드에 맞는 독립형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 업체는 사업 분야별로 다른 각자의 분위기를 살려 감각적이고 깔끔한 스타일의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력 있는 디자인 팀이 시안과 제작을 직접 진행하며 사전 미팅을 통해 업체에서 원하는 홈페이지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문가의 1:1 밀착 컨설팅을 통해 제작을 같이 진행하기 때문에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의 1인 기업부터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까지 평등하게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웹에이전시의 대명사가 되고 싶다”며 “제작의뢰를 하지 않아도 좋다. 최소 3곳 이상 비교 견적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그 중 한군데가 이곳이라면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에이디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소영 기자 2019.12.26 14:11
경제

문턱 낮춘 신세계백화점 VIP 전략…2030에 통했다.

문턱을 낮춘 신세계백화점의 VIP 전략이 젊은 고객들에게 제대로 통했다.26일 신세계백화점은 20~30대 젊은 VIP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2017년에 선보인 '레드' 등급을 이용하는 젊은 고객 비중이 최근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7년부터 5단계였던 VIP등급을 6단계로 확대해 기존보다 낮은 기준의 새로운 엔트리 등급인 ‘레드’를 운영하고 있다.현재의 구매력은 약하지만 미래의 VIP고객이 될 수 있는 20~30대 젊은 VIP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연간 4백만원 구매시 VIP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이러한 신세계백화점의 VIP 전략은 2년차가 된 올해부터 결실을 거두고 있다.올해 11월말 기준 ‘레드’ 등급의 VIP 고객 동향을 살펴보면 처음 도입됐던 2017년 2월 대비 고객수가 77% 신장하고 있으며 이 중 20~30대 고객 비중은 약 65%에 달한다.‘레드’를 제외한 상위 등급인 ‘블랙’ 등급 부터 ‘트리니티’ 등급까지의 20~30대 고객 비중이 약 30%인 것을 감안하면 레드 등급은 도입 후 2년도 채 안되는 기간에 다수의 새로운 젊은 VIP 고객을 확보한 셈이다.‘레드’를 준비한 신세계백화점 고객분석팀은 젊은 고객들이 명품잡화와 생활·가전은 품질이 보증된 백화점, 캐주얼 패션의류는 할인율이 높은 온라인쇼핑몰 등 각각 다른 유통업태들의 장점을 택하는 쇼핑 성향을 분석해, ‘레드’ 등급의 선정기준을 기존 연간 선정 방식과 더불어 분기별 실적을 바탕으로 한 2가지 선정기준을 추가해 총 3가지로 세분화 했다.일반적인 VIP 제도가 전년도의 연간 실적을 바탕으로 선정, 혜택을 제공했다면 ‘레드’는 업계 최초로 고객들의 소비성향에 따른 맞춤 기준으로 다양화한 것이다. 실제 올해 각 기준별 고객 비중을 살펴보면 '연간 실적으로 선정된 고객은 11%' '분기별 6회 구매 100만원 이상 기준은 42%' '분기별 1회 구매 200만원 이상 기준은 47%'로 분기별 기준에 따라 선정된 고객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이는 고객들은 분기별로 나눈 비교적 적은 구매금액으로 VIP 혜택을 받고 VIP 혜택을 지속 받기 위해 자연스레 백화점 쇼핑을 이어가 신세계백화점은 새로운 고정 VIP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만약 기존의 연간 실적 기준만을 고집했다면 현재 신세계백화점 전체 매출 중 약 30%나 차지하고 있는 신규 레드 고객의 매출도 사라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레드’ 고객의 안착에 성공한 신세계백화점은 내년도 VIP 혜택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특히 젊은 고객 확보와 더불어 백화점 전체 매출에도 기여도가 높은 ‘레드’ 등급에 대한 혜택 강화에 초점을 맞춰 ‘레드’ VIP 전용 특가상품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또한 기존 VIP 문화혜택을 레드 등급까지 확대해 상위 VIP가 클래식 공연 중심이었다면 ‘레드’는 뮤지컬이나 미니콘서트 등 기존 VIP와는 차별적인 문화 컨텐트를 확대할 예정이다.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젊은 VIP 고객들의 경우 구매력이 높아지는 40~50대가 되어서도 기존 혜택으로 익숙한 동일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게될 가능성이 높다”며 “20·30 럭셔리 고객 선점은 곧 현재와 미래의 매출 둘다 확보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 전략으로 젊은 VIP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12.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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